땃쥐의 모험/땃쥐의 여행(해외편)

대만여행 1일차! (2024.12.04-08)

mousehouse 2025. 1. 5. 21:25

땃쥐와 짱똘이의 대만 여행 1일차 스케줄은 이러하다.
 
1) 출발 과정
2) 대만 타오위엔 공항 도착
3) 시먼딩 도착
4) 디화제 
5) 따다오청
 

1) 출발 과정

짱똘이는 대만 전문가이자, 땃쥐의 보호자다.
 
땃쥐는 짱똘이를 따라 생애 첫 대만을 가보게 되었다.
아침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땃쥐와 짱똘이는 부지런히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사실, 비행기 타기 전날 비상계엄 뉴스를 보고 땃쥐와 짱똘이는 벌벌 떨면서 인천공항으로 갔다고 한다....)
일단 비상계엄으로 비행기가 뜰지 안뜰지 몰라서 뉴스를 보면서 공항에서 대기 모드로 노숙을 조금 했다.

인천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졸린 짱똘이
피곤에 쩔은 땃쥐

배고파서 잠도 안오고 땃쥐와 짱똘이는 여행 출발 전부터 위기였다.
졸린데 배고파서 잠이 안오는 그 찝찝한 기분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인천 공항에 있는 빵집(파리바게트)으로 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배고파서 먹은 빠바 샌드위치
빠바 오픈 시간에 가서 명당 자리 Get!

아침 일찍 오픈시간에 가서 그런지 명당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빵이 너무 맛있는데 배가 찰수록 잠이 와서 졸다가 먹다가, 먹다가 졸다가 했다.
 
빵집에서 시간을 조금 떼우고 땃쥐와 짱똘이는 드디어...!!!!
비행기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탔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이스타항공!
(다행히, 땃쥐와 짱똘이가 비행기를 탈 시간쯤에는 비상계엄이 종료했다... ㅎㄷㄷ)

아침 8시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대기 중! (이스타항공)

 
인천공항에서 대만까지 가는데 비행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면 도가니가 너무 아플 것 같은데 2시간 정도니까 자리가 좁아도 버틸만했다.
(그래도 조금 많이 답답하긴 함)
 
참고로, 대만은 한국과의 시차가 1시간이고, 대만이 1시간 느리다.
그래서 대만에 도착한 땃쥐와 짱똘이는 한시간 더 놀수 있다. 오예~!

비행기 타러가는 땃쥐 뒷모습
비행기 타러 가는 짱똘이 뒷모습

 
땃쥐는 배가 안고픈데, 짱똘이가 비행기 예약할 때 기내식을 신청해둬서 두시간 비행기에서 기내식도 먹을 수 있었다.
기내식으로는 대만과 한국과 전혀 관계없는 피자빵이 나왔다.(?)
땃쥐는 비행기 타기 전에 샌드위치를 먹어서 그런지 피자빵이 생각보다 안 땡겼고, 대단히 맛있지도 않았다.
짱똘이는 배부르고 졸리다면서 다 먹었다 ㅋㅋㅋ 대단한 위장이군^^

이스타항공 비행기에서 나온 기내식(피자빵)

 

2) 대만 타오위엔 공항 도착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으로 이동!)

졸음과의 사투를 벌이던 땃쥐와 짱똘이는 비행기에서 무사히 잘 자고 눈을 뜨니 대만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땃쥐과 짱똘이의 도착지는 '타오위엔 공항'이다!
여행 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사진 속 물 웅덩이는 진주 양식장이라고 한다.
대만 타오위엔 지역에서 진주 양식을 많이 하고, 비행기를 타면 보이는 물 웅덩이들이 진주 양식장이라고 했다.
대만에 진주팩이 유명한 것이 실제로 이렇게 진주 양식을 해서 만드는 것인가 싶네. 싱기방기

비행기에서 보이는 대만 땅! (사진 속 물 웅덩이는 진주 양식장이라고 한다)


땃쥐와 짱똘이는 '타오위엔 공항'에서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으로 바로 가는 MRT(대만 지하철)를 탔다!
우리나라로치면 공항철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꿀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앉아서 가고, 캐리어 보관하는 곳도 있어서 캐리어도 잘 보관해서 MRT 탑승!

땃쥐의 첫 대만 도착!!(왼-땃쥐/ 오-짱똘)
MRT에서 찍은 대만 풍경(타오위엔 >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날씨 미쵸따!  날씨 좋은 대만은 희귀하다던데 땃쥐와 짱똘이가 도착한 대만의 날씨는 매우 맑음이었다!
(신나부러^^)
 

신난 땃쥐!! 오예~~


타이베이에 도착한 배고픈 땃쥐와 짱똘이는 일단 대만에서의 첫 끼니를 먹어보기로 했다.
우리가 향한 곳은 '푸홍뉴러우멘' 우육면 집이다!
땃쥐는 짱똘이를 따라서 열심히 걸었다.

우육면을 먹으러 가고있는 짱똘이(식당 이름 '푸홍뉴러우멘')

 ★ 푸홍뉴러우멘( 富宏牛肉麵 ) : 우육면 식당

푸홍뉴러우멘 메뉴판
땃쥐와 짱똘이가 주문한 루러우깐면과 우육탕면

일단 너무 맛있다!
땃쥐는 대만음식이 향신료가 강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맑고 적당한 간에 놀랐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배치된 대만식 절임 야채를 넣어 먹을 수도 있고, 다대기를 넣어서 맵기 조절도 가능하다!
우육탕면에 있는 고기는 입에 들어가는 순간 녹아...그냥 너무 부드러워...
국물은 너무 맑아서 당황;; 이렇게 맑고 청아한 우육탕면 처음 먹어보네...

3) 시먼딩 도착 

땃쥐와 짱똘이는 배불리 먹고 이제 예약한 숙소가 있는 시먼딩으로 나섰다.
타이베이서 시먼딩은 MRT로 한정거장이라서 걸어가보기로했다.
대만의 거리를 구경하고 길에 익숙해지기 위해!

타이베이에서 시먼딩으로 걸어가는 중!
첫 대만에 도착해 설레는 땃쥐
시먼딩으로 걸어가던 중, 땃쥐가 멋지다고 생각해서 찍은 길거리 나무...무슨 나무까지 멋쪄...

 

시먼딩 거리 도착!

 
시먼딩은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같은 곳이라고 한다.
시먼딩에 도착해서 땃쥐와 짱똘이는 기념으로 흑당밀크티 한잔 마시기로 했다.
시먼딩 번화가 거리로 가면 바로 볼 수 있는 흑당 밀크티!

시먼딩-행복당에서 먹은 흑당 밀크티

 
아니 근데, 현지인들 말로는 시먼딩 행복당에서 밀크티 안사먹는다고...
일단 비싸고 줄도 긴데, 다 외국인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라서...정말 우리나라로 치면 완벽한 명동 느낌.
하지만 땃쥐는 오리지날 관광객이 맞으니까 한잔 경험해보려고 마셔봅니다...헷
 
맛은...!! 맛있다! 다만, 달긴 달다! 위에는 크림이 있어서 크림 올라간 커피 좋아하시면 좋아할 듯.
그리고 한국 버블티랑은 차원이 다르긴 하다. 음료는 시원하고, 버블티는 따뜻하고 멀렁멀렁해서 씹는 맛이 난달까.
 
버블티 먹고 피로도 멕스를 찍은 땃쥐와 짱똘이는 일단 호텔 체크인을 하고 조금 쉬어 가기로 한다.

4) 디화제 구경

호텔에서 세상 편하게 쉬고 있던 중, 짱똘이가 땃쥐에게 '디화제'를 가야한다고 했다.
디화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거리로, 과거에는 약재상이 모여 장사를 하던 거리이며,
옛 건물들이 많아 현재는 아주 힙한 거리로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다고 했다.

디화제로 향하는 길 (조말론 건물 무엇..?)

일단, 진입로부터 디화제 거리 너무 힙하고 거리가 너무 이쁘다. 
아, 이게 사진에 다 안담기네^^ 진짜 너무 이쁜데 ㅠㅠ
땃쥐 맘에 쏙들었다 아주그냥!
오랜된 건물들이 주는 아름다움에 놀란 땃쥐.

예쁜 디화제 거리에서 찍은 짱똘이 사진
예쁜 디화제 거리에서 찍은 땃쥐 사진
디화제 거리

역시 해질녁에 오니 가로등 불이 켜지고 거리는 더더 이뻐졌다!
아주 나이스 타이밍일세 짱똘군.
힘들어 죽겠지만 짱똘군을 따라오길 잘한 땃쥐^^

디화제-화해성황묘

디화제 거리를 걷다보면 화해성황묘를 볼 수 있다.
화려한 모습에 놀랐지만, 사람들이 눈을 감고 두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에 경건해져서 조용히 구경했다.
 

5) 따다오청 구경

디화제를 한창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따다오청이 나온다!

따다오청 도착! 맨홀 뚜껑 뭐야. 너무 이뻐...
따다오청 입구 (약간 신호등 건너기 무서운 도로...차랑 오토바이 참 많았음)

 
따다오청 선착장(?) 부두(?) 뭐라고 불러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야경을 구경하고 물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곳이다.
굉장히 한강 스러운 풍경과 또 반대로 한강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푸드트럭도 있어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땃쥐와 짱똘이가 보이엔 푸드트럭 음식들이 대만 로컬음식보다는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어서 굳이 사먹지는 않았다.

따다오청 부두 이런 느낌이랄까
한강 같은 따다오청 하지만 분위기는 완전 타이완 홍홍
따다오청 안에 이렇게 멋진 나무도 있었다.

열심히 돌아다니던 땃쥐와 짱똘이는 또 배가 고파졌다.
짱똘이가 이번에는 찐로컬 식당으로 가자고 열심히 땃쥐를 끌고갔다.
짱똘이가 향한 곳은 숙소로 돌아가는 길 디화제 거리에서 본 식당이다.
그렇게 우리가 도착한 곳은 바로 여기!

 ★ 용러단자이미엔(永樂担仔麵) : 대만 가정식
 

디화제 로컬 식당에서 저녁 먹기()

그냥 찐 로컬식당이었다. 대만식 가정식이라는데, 진짜 여기는 한국 와서도 생각나는 찐 맛집이었다...
메뉴판에 한글도 영어도 하나도 안적혀 있어서 땃쥐는 당황했지만,
짱똘이가 알아서 주문을 다 해줬당 헤헤 녀석 멋쪄.
 

완자탕, 닭고기밥(지로우판), 데친 야채, 돼지고기밥(루러우판)

여기는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집이었다.
놀라운 것은 하나도 자극적이지 않고, 완벽한 간에 적당한 양...진짜 완벽해. 여기는 진짜 너무 완벽한 맛집이었다.
대만 가정에서 진짜 이렇게 먹나 진짜? 엄청 건강한 맛, 짱 맛집이다.
인간의 언어로 표현이 모자랄만큼...너무 맛있었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한담 ㅠ^ㅠ
땃쥐는 다음에 가면 또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나저나 여기가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식당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운명이야.★

너무 맛있어서 설거지해버림

 
배불리 먹고 우리는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음료가게에서 레몬 동과차도 한잔 마셨다!
아주 입가심으로훈륭한 맛!
땃쥐는 대만 여행 첫날부터 동과차에 푹 빠졌다.
동과차 왜 한국에 없냐고~!~! 학쉬~!~!
 
자~이제 슬슬 다시 시먼딩 숙소로 돌아가자~
하며 걸어가던 찰나에 짱똘이가 또 흥분에서 땃쥐에게 돈을 달라고 했다.
땃쥐에게 삥뜯어서 짱똘이가 사먹은 것은...
 

길거리에서 만난 쭈씨에까오(한국어로 직역하면 돼지피떡...?)

 
디화제 길거리 음식 '쭈시에까오!'
짱똘이가 땃쥐 수준에 맞춰 설명해주기로는 한국어로 직역하면 '돼지피떡'이라고 한다...;; 
 
땃쥐는 태어나서 처음보는 비쥬얼에 당황했지만 짱똘이가 너무 맛나게 먹어서 몇 입 뺏어 먹었다.
무진장 쫀독하고 겉에 콩가루를 뭍혀서 되게 고소했다.
그러다가 짱똘이가 "이거 선지야" 라며 한마디 던졌다.
다시 당황한 땃쥐,,,;; 사실 땃쥐는 선지를 잘 먹지 못한다. 
하지만 진짜 거짓말 아니고 정말 떡같았지 모람^^
한번 먹어보는 것 추천이다!
 

쭈시에까오 실물 (짱똘이 품에 있는 음료는 동과레몬차)

 
무엇보다 콩가루가 킥이다.
콩가루 없으면 땃쥐는 먹지 않았을 것이다 ㅎㅎㅎ
 
슬슬 숙소(시먼딩)에 도착할 즈음, 위대한 짱똘이의 위장은 야식도 먹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땃쥐는 너무 배부르고 졸리지만 대만에 온 첫날을 그냥 보낼 수 없었다.
우리는 야식을 사러 시먼딩 번화가 거리에 가면 보이는 옌수지로 고고씽~

 ★ 옌수지 Popcorn Chicken King Ximen (台灣鹽酥雞 西門直營店) : 대만식 튀김집

옌수지 Popcorn Chicken King Ximen ( 台灣鹽酥雞 西門直營店 ) : 대만식 튀김집

여기는 그냥 넘버원 술안주. 
참고로 땃쥐는 술을 아예 못먹고, 짱똘이는 조금 마시지만 잘 안먹는 편이다.
우리는 옌수지에서 각종 맛난 튀김들을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갔다.
가는 길에 술을 못먹는 술찌 땃쥐와 짱똘이는 탄산 음료를 사서 돌아갔다.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데 놀라운 것은 비건용 메뉴판이 따로 있었다...
땃쥐와 짱똘이는 비건은 아니지만, 비건 메뉴판을 보고 너무 신기했다!! ㅎㅎㅎ
멋진 나라야 대만♥

땃쥐와 짱똘이가 먹은 옌수지 메뉴

이것이 땃쥐와 짱똘이가 먹은 옌수지 메뉴!
흠...허겁지겁 먹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계란두부 튀김, 오징어 튀김, 닭튀김, 대만식 오댕 튀김, 버섯 튀김, 옥수수 튀김 등...? 이었던 것 같다. 
 
사진 속 계란은 대만 편의점에서 파는 계란! 차예딴(茶葉蛋)!이라고 한다.
차예딴도 진짜 너무 맛있어서 놀라움...생긴건 간장계란 같이 생겼는데,
생각보다 슴슴하고 간도 적당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놀랍게 맛있다!
이건 그냥 간식으로 최고인 듯 하다....헤헷
 
캬~ 이제 위대한 대만에서의 첫날을 마무리 하고 잠들어보자...
너무 배부르고 졸린 땃쥐와 짱똘이는 침대에 눕자마자 1초만에 잠들었다고 한다....
 
참고로, 첫날에 시먼딩에 있는 돈키호테도 구경햇는데 사진을 안찍어서 기록은 패쓰할 수 밖에 없었다...
고생했던 대만에서의 첫날! 쵝오였다!!